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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oni: 아코니 Eris 디자인 심층 분석 (스위스 하우스 안경 브랜드)

아래 글은 스위스 기반의 럭셔리 아이웨어 브랜드 아코니(Akoni)의 Eris 모델을 살펴보며, 디자인·소재·착용감·브랜드 히스토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리뷰 형식입니다. 브랜드와 모델의 핵심 포인트를 중심으로 작성했으니, 구매를 고려 중이시라면 참고해 보세요.

  1. 브랜드와 모델 이야기

*아코니(Akoni)*는 높은 퀄리티의 소재와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한 프리미엄 아이웨어 브랜드입니다. “시간을 초월하는 디자인”을 모토로,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미감을 담은 컬렉션을 주로 선보이고 있죠. 특히 정교하게 가공된 티타늄과 정밀한 디테일로 유명하며, 주로 일본 생산 라인을 통해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Eris 는 아코니의 ‘The Stars’ 컬렉션 중 하나로, 우주·별·행성을 테마로 한 브랜드의 세계관을 잘 드러내는 모델입니다. 이름 자체가 소행성(또는 왜소행성) **‘에리스(Eris)’**에서 유래해, 우주적 이미지를 미학적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죠. 클래식한 파일럿(Pilot) 혹은 네비게이터(Navigator) 프레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1. 디자인과 착용감

Eris를 한눈에 봤을 때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2개의 티타늄 프레임을 솔텍스 구조(플라스틱이나 아세테이트 등으로 메탈림에 끼워 마감하는 방식으로 플라스틱림이라고도 합니다.)로 결합한 라운드 쉐입입니다.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메탈을 사용해서 보다 고급스럽고 정교한 느낌을 줍니다.

그러나 이 모델의 진정한 매력은 조화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많은 디테일을 한 모델에 집어넣는 경우 그 노력이 보상을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의욕이 균형을 무너뜨린 경우입니다. 그러나 이 모델은 매우 매력적으로 각 파트가 균형을 이룬 걸작입니다.

  1. 전면부(front)

전형적인 라운드 베이스의 더블 브릿지(Double Bridge) 구조입니다.

먼저 솔텍스 구조를 확장한 더블림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일반적인 솔텍스 구조가 동일 사이즈의 림을 장착한다면 이 모델은 매우 복잡한 솔텍스림을 보여줍니다. 전면부로 돌출된 부분은 안구 바깥쪽을 더 길게 돌출되도록 제작해 마치 카메라 렌즈처럼 보이는 효과를 줍니다.

그리고 안쪽의 솔텍스 림은 펀칭을 통해 바람이 통하면서도 이 패턴을 지루하지 않게 활용합니다. 바람이나 먼지를 막을 사이드 쉴드로 사용할 의도보다는 디자인적인 완성도를 더 노린 기획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렌즈의 옆면을 따라 길게 뚫린 라인은 자칫 넓은 면적으로 인해 밋밋하고 단순할 수 있는 부분에 보다 복합적인 구조를 완성해 냅니다. 스팀펑크의 분위기도 제법 보여줍니다.

상단 브릿지는 솔텍스림에 직접 접합해서 하단브릿지와 구분하는 세심함과 칼라의 변화를 유도합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이런 더블림 솔텍스는 아세테이트 림과 메탈 프레임의 결합이 일반적인데 이 모델은 두 재질을 메탈로 통일했습니다. 이 경우 장점은 도금 칼라를 다르게 해서 보다 깔끔한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1960~70년대 히피 문화에 기반해 유행한 'Tea-shade sunglasses'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라운드 선글라스는 반체제적인 성향을 가진 아티스트와 히피들이 착용했는데, 이 모델을 틴트 렌즈로 바꾸면 그 분위기도 조금 납니다. 티쉐이드는 보통 저렴한 품질이 대부분이지만 방향은 그렇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엔드피스 윗부분에 나사 홈이 살짝 보이는 걸로 봐서 이 부분이 림락(rim lock) 록의 역할을 하는 걸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뜬금없이 림에 용접한 림락보다 깔끔합니다. 당연한 디테일입니다.

남성과 여성에게 모두 잘 어울리지만 돌출된 힌지의 높이가 주는 부분이 남성에게 더 매력적으로 생각됩니다.

좌측 렌즈 상단과 브릿지위에 브랜드명 및 로고를 레이저 각인한 것도 디테일에 완성도를 더합니다.

  1. 템플(temple)

전면부에 이 정도 정성을 들인 모델이 템플을 소홀히 할 리가 없습니다. 원통형 앞부분에는 단순하게 선만으로 패턴을 넣었지만 솔텍스 메탈림의 점패턴과 매우 잘 어울립니다. 질리지 않을 현명한 판단입니다. 뒤로 갈수록 같은 파이를 유지하면서 가늘어지는 이유는 당연히 베타티타늄의 텐션을 위함입니다.

옆으로 선을 넣은 부분과 전후 부분의 도금을 무광과 유광으로 구분한 부분도 칭찬할 부분입니다.

아세테이트 팁의 끝부분까지 원형형 형태의 통일성을 줌은 물론 메탈 팁 장식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전체적으로 꽉 짜인 완성도를 보여주는 소유욕을 엄청 자극하는 모델입니다.

아래의 템플은 다른 모델이지만 이 브랜드의 특징 중 하나여서 소개합니다.

목공예에서 사용하는 방식을 통해 전면부의 내부를 파내고 후반부를 정밀하게 맞춰 제작해 삽입하는 창의적인 방식입니다.

중간의 연결부에서 양쪽을 나사로 고정을 해야 하는데 140-152라고 표기된 숫자가 보입니다. 템플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이 되고, 삽입하는 방식은 이를 염두에 두고 개발한 디자인 의도가 보입니다. 사진의 안쪽을 보면 약간의 홈이 있는데 이 홈의 길이가 12mm로 판단됩니다.

머리가 큰 소비자에게 이 정도 사이즈는 착용감에 제법 도움이 됩니다. 안경원 입장에서도 소비자를 놓치지 않을 확률이 높아지겠습니다.

  1. 소재와 색상

Eris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고급 티타늄 을 사용한 프레임입니다. 티타늄은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부식에 강해 고급 아이웨어에서 자주 사용되는 소재이죠. 아코니는 티타늄을 정교하게 가공해 군더더기 없는 매끄러운 라인을 보여주는데, 그 결과 Eris는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광택을 풍깁니다.

프레임 컬러 : 실버, 골드, 로즈 골드, 블랙 등 다양한 메탈 톤이 있으며, 모든 색상은 과도하게 반짝이지 않고 은은하게 빛나는 느낌으로 마감되었습니다.

렌즈 컬러 : 그레이, 그린, 브라운 등 파일럿 스타일의 대표적인 렌즈 톤에 더해, 반미러(Gradient Mirror)나 그라데이션 타입도 옵션으로 제공됩니다. 조도 환경에 따라 시선 차단과 스타일 포인트를 동시에 잡을 수 있죠.

  1. 브랜드 히스토리 (브랜드 소개는 링크 참조)

아코니는 스위스에서 기획 된 디자인을, 일본의 뛰어난 안경 공장들과 협업해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고 있습니다. 정밀공학이 강조되는 시계 제조 전통에서 영감을 받았다고도 알려져 있는데, 이 점이 **‘정교함’**과 **‘기술적 완성도’**라는 브랜드 특징으로 이어집니다.

가격대와 가치 : 아코니는 하이엔드급 아이웨어로 분류되는 만큼 가격대가 다소 높게 책정되어 있으나, 소재와 마감, 유니크한 콘셉트를 고려하면 해당 가격을 납득할 만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1. 종합 평가

Eris 는 안경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주는 교과서같은 모델이며 디자인입니다.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디테일과 품질, 그리고 전체적인 밸런스까지 모두 갖춘 하이엔드급 브랜드이자 대표 모델입니다.

이런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자신감, 세련미, 여유가 느껴지며 삶의 기쁨이 발걸음을 한층 더 경쾌하게 만듭니다.

진심 하나쯤 갖고 싶습니다.